인지 심리학: 인간의 인지 체계에 대한 이해

인지심리학에 대한 설명 

인간 심리 및 행동 연구 분야이며 이를 통해 인간 마음의 작동 원리를 밝히는 학문입니다. 사람들은 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까?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와 같은 질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말로는 사회과학 또는 응용사회과학이라고도 불립니다. 미국에서는 20세기 초부터 발전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학부 과정보다는 대학원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다뤄지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지심리학이란 무엇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린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떤 옷을 입을지, 점심 메뉴는 뭐로 할지, 저녁에는 친구랑 술 한잔할지 아니면 집에 일찍 들어갈지 등등 사소한 일부터 인생 전반에 걸친 굵직한 사안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매일같이 내리는 결정이지만 막상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 순간이 적지 않다. 특히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만약 내가 지금 하는 고민거리 역시 마찬가지라면 어떨까? 아마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골치 아플 것이다. 이럴 때 누군가 명쾌한 해답을 내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바로 인지심리학이라는 학문을 통한다면 아주 가능하다. 쉽게 말해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실생활에 적용하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령 쇼핑하거나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소리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현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관련 학과 전공자가 매년 증가 추세라는 뉴스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다.인간의 인지는 컴퓨터처럼 0과 1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정답은 컴퓨터는 입력값(input)과 출력값(output)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계어라고 불리는 이진수로만 이루어진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인간의 경우 수많은 변수 속에서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값으로만 이루어진 언어체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대신 개인별로 고유한 특징을 가진 신경망이라는 구조를 갖고 있죠. 이러한 신경망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생물학적 기반인 뉴런이고, 두 번째는 사회적 기반인 시냅스입니다. 먼저 뉴런은 세포 단위로써 자극받으면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시냅스는 뉴런 사이의 연결고리로써 신호전달 과정에서 서로 간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하죠. 즉, 둘 다 감각기관으로부터 들어온 외부 자극을 내부 정보처리시스템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인지’일까?

‘인지’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어 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인지는 쉽게 말해 어떤 대상 혹은 현상에 대하여 머릿속에서 떠올리고 해석하는 행위입니다. 즉, 사람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1) 지갑을 주워서 주인에게 돌려준다. 2) 주인이 찾아줄 때까지 기다린다. 3) 내가 가진다. 4) 경찰서에 맡긴다. 5) 그냥 무시한다는 위 다섯 가지 보기 중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보기별로 어떠한 성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죠. 따라서 이를 분석하면 개인의 성격 및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는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되지는 않습니다.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다르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실험을 진행했을 때 똑같은 사진을 보여주더라도 A그룹은 긍정적인 감정을 B그룹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다른 그룹에서는 아예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개개인 별로 차이가 발생하며 이것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인지심리학’입니다.
그럼 제가 보는 시각이랑 상대방이 보는 시각이 다를 수도 있겠네요? 라는 질문에는 "그렇습니다"라고 답할 수 있겠으며, 의사소통 문제나 갈등 등 많은 사회문제 역시 이러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인터넷상에서의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상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타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나친 욕설이나 비방글로 인해 상처받기도 하죠. 이렇게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글을 작성해야 하겠습니다.

인지심리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 뇌(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 역시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공부해보면 의외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실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가령 어떤 물건을 구매할 때 충동구매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장애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계발 측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나라는 사람이 어떠한 성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으며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는데도 매우 유용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배워보시기를 바랍니다